무제

삶의 기록/단편조각無狼
2023. 12. 23. 19:29

살면서 많은 사람들은 만나고 많은 상황을 겪으며 자신만의 생각과 태도를 굳혀가는 중년이 되었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행동하는대로 생겨먹는다라는 말을 나름대로 실감하는 나이가 된 것이다.

사람에 대한 기대와 나만의 착각 그리고 개개인의 운이 모여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무너뜨리며 살아간다.  앞으로도 그렇게 흘러가겠지만 매번 뒤돌아보면 후회되는 장면은 있기마련이다.  또 차라리 이게 맞다 라고 자위하는 장면도 있다. 

인생의 방향성을 찾고 싶어 발버둥치던 시절과 날려버린 시간과 노력 그리고 결과들. 이제와서는 그다지 의미도 없게 느껴지는 것이 나 자신이 마모되었구나 싶기도 하다.

앞으로도 아마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고 비슷하게 행동해서 나만의 꼴을 만들어가겠지만 좀더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를 바라고 또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Zara Larsson - Invisible (from the Netflix Film Klaus) (Official Music Video)


넷플릭스의 Klaus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제가라는데


좋으다... 




문득 뒤돌아 볼때

'아.  나는 특별한 재능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구나' 라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 따위는 없구나' 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그건 사실이고 현실이었다.  

난잡하게 뒤섞여 정리되지 못한 자신과 상황을 가지고 고민만을 하며 시간만을 보내고 엄청난 시간과 대가를 치르고서야 '포기'라는 딱지를 붙이고 일상을 꾸릴 수 있었다.  

꿈도 희망도 없이 어찌 사느냐고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  목표를 가지고 걸어가는 자기신념.  그런게 있었다면 애시당초 고민으로 시간을 흩날리진 않았겠지.

정답은 없다고 모든 삶은 가치가 있다고 떠들어대지만 현실은 소화불량에 걸린 듯이 불만스러움을 가득 담은 채 어기적거린다. 
스스로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재고 또 재어 온갖 감정의 쓰레기통 속에서 굴러다니는 것이 고작이다.

난잡한 지식의 파편과 이해를 가지고 세상을 편협하게 보고 알량한 자존심으로 좁아터진 골통으로 세상을 재단해서 후회를 쌓아간다.

평범한 사람이니까.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기억나는 대사

"어른 하나 잘못만나서 둘 다 고생이다"


다른 씬, 스토리 다 제쳐버리고 단 하나 뽑으라면 바로 저 장면.  저 대사.  이상하게 뇌리에 꽂혔다.



쪽팔리지 않게 살자고 생각했다...

술도보다보니 종류도 많고 맛난 것 찾아먹기도 어려운 세상.

포도 발효> 와인 > 증류 > 브랜디(꼬냑)

보리 발효증류 > 위스키
글렌피딕, 더 글렌리벳, 글렌모렌지, 글렌그랜트, 맥캘란

감자 발효증류 > 보드카
사탕수수 발효증류 > 럼
옥수수 발효증류 > 버번
용설란(선인장) 발효증류 > 데킬라

증류주에 과실, 꽃, 뿌리등으로 맛과 향을 가한 술 > 리큐르


일기장을 욕망하면서.

삶의 기록/단편조각無狼
2017. 11. 20. 22:07

항상 일기장에 뭔가를 끄적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뭔가 남기고 싶다는 욕구는 다수의 사람들이 느끼는바이니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아무튼...


하지만 일기장 또는 메모를 남기는 것의 '어려움'은 현장즉시성, 보관성인 것 같다.

쓰고 싶은 글은 어떠한 정보로든 그 즉시 기록이 가능해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당시의 느낌을 남기기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그리고 보관하여 재기록, 수정, 그리고 보관 그 자체가 용이하지 않으면 '귀찮음'이 더욱 증가하는 것.

두가지가 노트화된 기록물을 가지기 어려운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그나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그 현장성을 놓치지 않고 써먹을 수 있고 보관도 용이해진 것 같다.

물론, 종이에 직접 쓰는 것도 나름의 가치와 쾌락에 가까운 기쁨이 있다는 점은 별개로하고...


단지 스마트폰 시장의 별생태계로 인해 OS, 플랫폼, 기종등으로 호환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 아쉽다.  예를 들면 아이폰에서 글을 적어놓고 PC 에서 읽기도 하고 다시 수정, 재생산도 하는 것이 제약이 많다.

클라우드라는 것을 통해서 서비스가 호환되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하면 하나로 통합된 어플리케이션을 쓰고 싶은데 선택권이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드는 것들은 서비스 종료등으로 모든 기록들을 날려버리는 경우가 생기면 환장하게 되므로 가능하면 휴대폰등에 자체 저장하거나 공개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이 가장 나은 것 같은데 이런 조건들이 더더욱 선택을 어렵게 만든다.


그나마 simplenote 라는 것이 PC 에서도 기록호환이 되지만 계정을 통해 싱크되는 형태라서 불안감은 남는 것 같다.


혼자만의 아카이브를 위해 만들어둔 블로그.

블로그를 일종의 개인 서고처럼 쓰려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긴한데...


원래 쓰던 블로그 주소를 버렸다가


다시금 찾으려고보니 뭔놈의 광고 사이트가 되어 있었다.


다시는 이름 그냥 버리지 않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기존 링크주소가 다 저리로 되어 있으니...  배도 아프고 말이지.




우리카드의 디자인이 바뀐 듯...

기존 카드가 사용기한이 다 되었다고 새로 교체발급해준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러다 오늘 카드를 새로 받았는데 오호라...




카드 디자인이 깔끔하게 바뀌었네요. 


어차피 긁어대기만(?)하는 카드들의 디자인이 무슨 소용인가 싶긴하지만 그만큼 자주 보게되는만큼 이쁘면 더 좋지요.


기존 카드는 뭔가 옛날 디자인이라는게 딱 느껴지지 않습니까?  브랜드주장(?)이 강한 것도 있구요.

새로 나온 카드의 디자인은 심플해서 그것만으로도 매우 미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가 이런 형태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뭐... 깔끔하게 바뀐 카드가 지갑에 꽂히겠네요.




보통이라면 브랜드 다 가릴텐데... 그냥 뭐...  잡다하게... 놔둡니다.

희한하게도...

이슈형 글을 올리고나면 얼마없는 방문자가 반으로 줄어드는 기적~ ㅋㅋㅋ









유도리(?)있게 사람이 유~ 하게 살아야한다. ???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정(情)' 이니 뭐니해서 '사람이 유~ 하게 살아야한다' 따위의 말을 쉽게 내뱉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이웃이라는 권역이 넓어지고 개인화되어가면서도 그런 말을 '함부로' 내뱉지요.


그렇다고 까탈스럽게 갑질해야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 말은 보통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쉽게 하는 말들이라는 겁니다.  또는 제 3자가 말이죠.


서비스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괴로워하시는 '갑질문화'라는 것은 '과도한 행위'입니다.  반대로 서비스업종의 종사자가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제대로된 절차없이 소비자에게 뭉떵거려 '좋게좋게 넘어가자' 라고 하는 것 역시 과도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엄청난 나라라서 절차대로 똑같이 처리해달라라고 해도 업체에 따라 사람에따라 '블랙컨슈머'라는 딱지를 붙입니다.


간단한 예로 커피점에서 종업원이 손님에게 커피를 쏟아서 손님의 옷이 젖어버린 상황을 상정해보죠.


갑질상황은 손님이 과도한 화를 내면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피해보상으로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럼 반대로 정상적이라고 생각되는 대처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허허~ 그럴수도 있지' 하고 그냥 넘어가는 행동이 매우 아름다운 상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맞습니다.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입장은 피해자가 선택한 행위중에 일부지 그게 당연시되어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종업원의 실수로 발생된 좋지 않은 상황은 사과를 해야되는 것이고 그로인한 손님의 피해보상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되는 것입니다.  지불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그럴 용의를 밝히는 것이 상식적인 대처가 아니겠습니까?


명백한 점은 '허허~ 그럴수도 있지'라는 상황은 피해자가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지 가해자가 느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또는 제 3자가 나서서 할 말도 아니고요.


하도 갑질갑질 하면서 이슈화 되니까 그냥 유~ 하게 넘어가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정상적인 내 권리를 요구하는 것 까지 갑질의 범위에 넣어서 비난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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