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등기구에 새로운 led 를 장착했습니다.

거실등기구를 교체하면서 led 등은 기존에 곳곳에서 쓰던 led 등을 우선 꽂아뒀었습니다.  원래는 이 녀석을 달아주려고 준비를 해뒀었는데 일정이 엉키면서 주문을 늦게 해버렸거든요.  ㅎㅎㅎ


국산 LED 의 자존심 ICEPIPE(www.icepipeled.com)의 Omni LED Bulb 입니다.


[ ICEPIPELED 의 Omni LED Bulb OBA2-P9W ]


'아이스파이프'라는 회사명은 업계쪽 분이 아니면 생소하긴 합니다만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 2008년에 디자인특허, 2009년에 기술특허를 내고 2010년 회사설립을 해낸 당당한 한국의 '벤쳐기업'입니다.


컴퓨터쪽에서는 팬 없이 거대한 히트싱크를 이용한 케이스를 제작해서 이슈화되었던 '노팬'이라는 회사와 같은 곳입니다.  NOFAN(www.nofancomputer.co.kr) - 회사주소도 같고 설립연혁도 같습니다. 


[ ICEPIPE ]


[ NOFAN ]


언뜻보면 뭔 관계가 있어서 전혀 생뚱맞은 LED 와 PC 사업을 하는가 싶지만 제품을 보다보니 알겠더군요.  역시 '기술'이라는 것은 개발이 문제지 '적용'은 어디에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중요한가 봅니다.




[ 박스 후면 ]


처음에는 신경 안쓰고 그냥 장착해버렸는데 자세히 보다보니 중요한 정보는 다 있더군요.  역시 제품을 사면 설명서를 봐야하나 봅니다.  ㅎㅎㅎ


주요사양을 보자면,

9W-810lm , E26 소켓베이스 - 백열전구 , 220V , 5700K 색온도 입니다. 

강조표시한 이유는 LED 등으로 교체하는 주요한 전력소모, 밝기, 색온도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추가로 적도록 하지요.




[ 제품상자 개봉 ]


새구매 제품 개봉할때는 언제나 두근두근~


[ OBA2 LED ]


좀 특이한 모양새입니다.


[ 필립스 10W LED 와 크기 비교 ] 


크기도 좀더 크고 특유의 히트싱크 덕분에 표주박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저 조명구의 모양 덕분에 270˚ 에 달하는 광각이 나옵니다.  일반 LED 전구들의 180˚만 나오는 광각에 불만이셨던 분들은 굳이 볼전구를 구한다거나 할 필요없이 이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 볼전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볼전구의 모양상 같은 W 급이라도 크기가 다릅니다.


[ OBA2 LED 사이즈 - - ICEPIPELED.COM ]


[ OBA2 LED 전구 하단부 ]


자연대류형태의 방열을 하다보니 아래쪽에서 흡기하는 듯한 홀이 보입니다.  그 사이로 부품들이 보이는데 촛점이 맞질 않네요.




[ 소켓베이스부분의 방열구 ]


플라스틱 커버안쪽으로 저렇게 돌아가면서 홀이 파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는 아래 이미지 같은 히트싱크가 들어가 있겠지요.


[ICEPIPE Heatsinks - ICEPIPELED.COM ]


이런 기술이 적용된 덕분에 겉모양은 표주박형태가 되었지만 제품의 발열로 인한 화상방지와 제품수명과 안정성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백열전구에서 LED 전구로 바꾸셨던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백열전구는 '엄청 뜨겁고' , LED 전구도 그 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법 뜨겁구나' 하고 느끼셨을 겁니다. 

사용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열기는 쌓이고 실내등기구처럼 오픈형이 아닌 실외나 욕실등에서 기밀커버를 사용하게 되면 더 빨리 온도가 상승하게 될 겁니다.  제품 수명에 있어서나 화재걱정에 있어서나 일반LED 가 '최선의 선택'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OBA2 는 사용하는 중이나 사용 후, 전구부분이나 베이스부분을 잡아도 미지근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 필립스 9W , 오스람 6W LED 전구 ]


둘다 백색입니다.  색온도를 잘 보시면 6500K 라고 적힌 부분이 있을 겁니다.  모니터나 카메라를 만져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6500K 라는 것은 흰색은 파랗게 느껴지는 흰색입니다.  사람들이 LED 전구를 달고나서 조명이 차갑게 느껴진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저런 색온도에 기인합니다.


그에 반해 OBA2 는 5700K 의 색온도를 가지고 있지요.  형광등처럼 느껴지는 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만약 방조명, 책상스탠드를 LED 로 교체하실때는 반드시 색온도를 확인하세요.  주광색, 백색, 흰색, 미색 등의 불분명한 표기는 패스하고 색온도 , 플리커프리인지를 꼭 확인하세요.


플리커프리(FlickerFree) : 간단히 표현하면 깜빡임을 없앤 것 입니다.  BenQ 의 광고영상이긴 하지만 한번 보시죠.




닌텐도 증후군, 포켓몬 발작처럼 광과민성 발작(위키 링크) 까지 일어날 정도는 아니지만 기존의 형광등이나 LED 나 깜빡임은 존재합니다.   그것을 없애버린 것이지요.  


상시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조명, 모니터등에는 많이들 들어가는 추세입니다.  특히 PWM 형태의 백라이트전원부를 가진 제품들은 이 플리커라는 것에 영향을 안받을 수 없기 때문에 LED 전구등을 실내조명으로 쓰실 때에는 신경을 쓰셔야 할 겁니다.




[ 거실등갓에 OBA2 설치모습 ]


[ 거실등갓에 필립스 전구 설치모습 ]


아무래도 크기와 특유의 모양 덕분에 좀더 튀어나와 보입니다.  등갓 아래로 내려오지요.  하지만 270도에 달하는 광각덕분에 등갓 전체에 빛이 비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찍는 위치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등갓 윗부분에 비치는 모습을 봐주세요. ^_^;


그리고 사진편집시에 노출을 같이 주고 색온도를 맞췄습니다.  구분이 가실지는 모르겠는데 필립스쪽이 파란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사진 편집툴에서도 색온도가 OBA2 는 6200K(좀 높게 나왔지요.)  , 필립스는 6800K 로 나왔습니다.  물론 이건 정확한 센서로 측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도가 낮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같은 조명아래에서도 색온도 차이가 날 정도다 정도로만 이해해 주십시요.





거실에 3등 모두 OBA2 로 장착한 뒤의 모습 입니다.  특별함이 느껴지진 않지만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지저분한 등기구도 제거하고 40W 의 원형형광등에서 9W 3등의 마음편한 전력, 밝기가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가격대는 좀 비싼 편입니다.  LED 조명 쪽도 중국산이 대거 들어오다보니 3~4천원짜리 LED 전구도 수두룩 하지요.  삼성, 필립스, 오스람쪽도 5천원이하(배송비 별도)로 판매되고 있지요. 그에 비해 아이스파이프의 OBA2 는 9W 기준 1.2~1.3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뜻 손이 가는 가격대는 아닙니다.



[ 가격비교 스크린샷 - enuri.com ]


'LED 전구'를 스팟점등용이 아닌 실내용등으로 하려면 광각부터 단점이 발생합니다.  '조도(lux)'도 생각해줘야 하구요.  


아무튼 저는 넓은 광각, 색온도, 밝기, 플리커프리, 발열처리, 눈부심방지등의 특화점을 고려해서 선택하였고 추천합니다만 가격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어떨런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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