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udio7
을 사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건은 도저히 귀에 맞지 않는 이어폰이었다. 아픈 것도 그렇고 디자인이며 그렇다고 코원에서 말하는
고급이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차음성이 매우 개판인지라 결국 커널형을 하나 지르기로 결심 그리고 열심히 뒤져본
결과 크레신 LMX-E630 , 젠하이져 CX300, 삼성 EP-450 과 Kaister KE33 을 구매선으로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다 디자인면에서 KE33 이 가장 이뻐보였다. (그래... 나 덩치에 안어울리기 귀여운 거 좋아한다. )
그래서... 그래서는 무슨... 그냥 질렀다는 거지! 자 샷이다!!
[
KAISTER KE33 ]
high-end 라는 말을 요즘 한국에서 너무 남발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들 쓰는데... 기본적으로 high-end 라는 것은 특정 라인업에서 최상단의 끝을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뭐... 고가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최고의 성능을 보여줘야한다는 것인데 한국에선 그냥 광고
형용사쯤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
KE33 전체 박스샷 ]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박스인데 열어보면 뭐랄까... 빈공간이 너무 많달까.. ㅋㅋ
[
KE33 전체 박스 등짝샷 ]
이런저런 설명과 정품 스티커가 보인다.
[ KE33 근접샷
]
좀 흐릿하게 나와버렸는데 디카에 익숙치 않은 탓이니 양해를...
매우 둥글둥글 깔끔하게 생겼다. 근데 기본적으로 이어패드(헤드폰 용어인데 그냥 알아먹도록)는 1단 짜리가 장착되어 있다. 별도로 2단짜리가 있는데 차음성에선 비슷한 거 같다. 편한대로 장착해서 사용하면 될 듯 싶다.
[ 정품스티커샷 ]
자르고 나서야 사진 안찍었다는 생각을 한 바보 1人
[
내부샷 - 이어폰 백 ]
넣고 다니라는 소리 같긴 한데... 쓸데있나? 어차피 연결하고 다니는 거 그냥 줄감개 같은 걸 주는게 좋을 것 같다.
[
이어폰 근접샷 ]
동
글동글한 쉐이프가 귀엽게 느껴진다. 아쉬운 점은 보디와 라인이 저런 식으로 되어 있으면 차후 라인이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실제로도 저런 형태의 라인은 쉽게 단선될 가능성이 많다. 저런 부분은 중간완충역할을 하는 조취를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
보디 및 3.5mm Stereo Plug 샷 ]
뭐... 보충 설명할 것도 없고...
[
보디 근접샷1 ]
홀이 두군데 보일 것이다. 상단부분의 홀은 훼이크!
후
면부의 홀은 Duct 역활을 하는 듯 싶다. 그래서 외부로의 음 차폐가 약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생각보다 그리 많이
새나가지는 않는다. 이 부분은 음의 성질에 따른 것에 기인하는 것 같은데 음이 직진과 회절에서 고음은 회절하면서 상당량이
사라지지만 저음의 파장만이 흘러나간다. (기초물리학을 들은지 꽤 되서 틀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저음의 특성은 무지향성에
가깝고 소리 자체로 인식되기보다는 진동에 가깝기 때문에 인지되기 어렵다. 특히나 이어폰 정도의 소리라면 말이다.
[
보드 근접샷2 ]
반대편에는 근접샷1과 같이 L , R 표시가 있고 또다른 반대편에는 저렇게 Kaister 라는 회사명이 적혀있다.
[
이어패드 분리샷 ]
측
면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구별이 힘들긴 한데 자세히 보면 툭~ 튀어나온 부분이 보일 것이다. 유닛은 보이지 않아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커널형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저 부분 자체가 유닛 드라이브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분해해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느라 힘들었다.
[
유닛 단체샷 ]
귀엽지 아니한가?! 동글동글
[
플러그 샷 ]
이놈도 불쌍해서 한 컷!
[
플러그와 보디 사이의 결선 부분 ]
길이는 보디로 부터 약 40cm 정도 되는 부분에 위치한 것 같다. 덕분에 y 형태가 아니라도 충분히 여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하는데 길만큼 꼬이기 쉽다는 점도 생각해야겠지...
- 주요 스펙
-
-
Type : Open Air Dynamic Type
말은 그럴 듯한데
Open 형의 유닛이라는 소리다.
-
Drive Unit : 10mm Speaker Unit
흔히들 말하는
스피커 유닛의 크기
-
Impedance : 18Ohm
뭐... 예상은 하겠지만 보통 이어폰들의
임피던스이다.
가끔 특이하게도 32Ohm 이상의 것들도 보이긴 하지만
그건 특이 케이스
-
Sensitivity : 103dB/1mW(S.P.L at
1Khz)
이부분은 설명하기 좀 어렵긴 한데 Sound Pressure Level 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음압레벨인데 1Khz 대에서 1mW 수준의 입력 일 때 103dB 정도라는 이야기
평균적으로 보건데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
Frequency Response : 20~2*10^4 Hz
인간의 가청
주파수대는 다 내준다는 것인데... 솔직히 이거 믿을 수 가 없다.
주파수 응답이라는 건 사용된 유닛 드라이브가 완만한 사운드레벨을
유지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모든 대역을 하나의 유닛으로 처리할 때 그 유닛의 종류는 Full-Range Unit 이라
하고 그
대역이 넓고 평탄할 수록 고급이며 고가가 된다. 왜냐고? 전자/전기 장비의 교류적
특성은 특정 대역폭에서 매우 민감해지고 그 외에서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 말은
Total Harmonic Distortion 이라는 것에 의해 표현되는데 왜곡율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런 기준도 없이 그냥 저 주파수대를 소리를 '내 주기만' 하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표기법은 정말 사라져야
하지만 줄기차게 유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Maximum Input Power :10mW
-
Cord Length : 1.2m
대충 스펙은 저정도면 되었고...
사운드는 뭐라고 말하기 좀 어려운게 매칭되는 기기에 따라 특성과 왜곡이 상당히 달라진다. 또... 내 귀가 그렇게 황금귀도 아니고 말이지...
확실한 것은 아칠이와 물렸을 때 저음 부분이 상당히 탄탄해지고 쓸데없이 튀는 부분이 없어졌다는 것인데 그만큼 저음에 강하면서도 올라운드적인 음향성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말도 안되는 시적인 표현은 쓰고 싶지도 않고 음장효과와 기기성능을 착각하는 바보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만 적고 싶다.
1만원대의 커널형 이어폰이며 외부에 대한 차음성능이 매우
뛰어나고 오래 장착하여도 귀에 통증이 오지는 않는다는
것!
더이상 뭘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