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공유기(1900P) 전원어댑터 교체

피씨용기록/부품들無狼
2019. 8. 29. 21:51

갑작스럽게 공유기가 전원이 반복적으로 on/off 되어 확인을 해보니 월마운트(휴대폰 충전기와 같은)형태의 어댑터에서 노이즈와 함께 출력 전압이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확인하여 임시적으로 번들 어댑터로 교체하였습니다.

원래 쓰던 어댑터는 아수스 젠북용 어댑터(19V 2.37A - 번들어댑터는 19V 1.75A)로 45W 스펙이고 번들 어댑터보다 용량이 높아 수명상 이득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커넥터는 물론 4.0/1.35 입니다.(이 규격이 매우 더러운 규격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1년만에 고장이 나서 야밤에 빅엿을 먹여주었네요.

[ 참고사진 - 번들어댑터 사용중 온도 섭씨 46.2도 ]

젠북용 어댑터가 아닌 기본 번들 어댑터의 온도 입니다.  에어컨 가동으로 실내온도가 섭씨 26도 정도입니다만 기본적인 온도가 섭씨 46.2도 입니다.   싸구려 적외선온도계라 정밀도가 낮다하더라도 충분히 뜨겁게 느껴지는 온도입니다.  24시간 동작해야되는 공유기의 특성을 생각하면 장기간 동작은 위험하지 않을까 싶네요.

월마운트 어댑터의 단점은 사용기기의 부하에 따라 열방출이 잘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쉐이프를 구조적으로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smps 어댑터라고 변압/변류하는데 열발생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열받은 상태로 새제품을 알아보던 중 역시나 떠오르는 X더스 , X트킹 , X전사 등의 호환 어댑터들이 보입니다만 다들 용량에 대비해 가격을 측정하는게 아닌 듯 특정 제품(아수스 공유기등)만 가격이 높고 코드전원선(8자 케이블)은 별도 구매등 여러모로 사람 성격을 긁는 옵션질로 제외시켰습니다. (asus rt-n66 때 경험도 한몫했습니다.)

그러다가 모사이트 회원의 글에서 Pwr 이라는 회사의 제품을 알게되어 구매를 하였습니다.

[ PWR+ 전면 ]

 

[ PWR+ 후면 - FREE VOLTS , 19V 3.42A MAX 65W ]

 

[ PWR+ - 전원커넥터 3구 일명 '크로바 케이블' ]

 

[ 기본번들 전원케이블 - 3심 0.824mm^2 , 절연이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고부하 제품이 아니므로 그냥 쓰기로 함 ]

 

[ 구 어댑터 커넥터 (좌) , PWR+ 어댑터 커넥터 (우) ]

약간 다르게 생긴 것은 극성분리를 위한 플라스틱가이드 탓인 듯 싶고 크기야 정해진 규격 그대로 이다.

 

[ DC 출력선 굵기 비교 ]

사진상 구분이 쉽지 않은 것 같이 보이는데 그냥 1.6~1.8배 정도 난다고 보면 될 듯 하다.  어차피 피복굵기 차이일 가능성도 있고 피복차이일 경우 절연내력차외에는 큰 의미는 없다고 보여진다. 
DC 전압출력측에 페라이트가 크게 필요한가 싶긴한데... 뭐 있어서 나쁠 건 없으니...

[ PWR+ 어댑터 동작 ]

파란색 LED 바만 눈에 띌 뿐 특별함은 없다.  애시당초 어댑터에 뭘 바라나... 

 

[ PWR+ 어댑터 작동온도 #1 - 상단부 섭씨 30.5~30.6도 ]
[ PWR+ 어댑터 동작온도 #2 - 전원케이블 인입부 섭씨 33.5도 ]

 

월마운트형이 보다는 확실히 온도가 낮은데 다른 국산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19V 에 전압파형 찍어본 들 수명을 산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온도낮은 것 나름 만족하고 쓸데없는 지출없이 1년 이상 가길 바란다.


  1. 4.0/1.35 규격의 DC출력 커넥터는 국내에선 거의 쓰지 않고 중국쪽에서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 덕분에 Asus 제품들의 호환 어댑터 제작 업체들의 제품가격을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상향고정시켜서 팔게 해주는 빌미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어댑터를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들의 기술력은 모르겠지만 편의성하나만은 개똥 같은 것이 변환 어댑터를 쉽게 구하기도 어렵고 제조사측에서도 더 값 싸고 용량이 큰 어댑터(전압은 반드시 같아야 한다!!!)를 사도 커넥터 때문에 쓰질 못하는 것이다.

    특히 5.5/2.5 출력규격의 어댑터가 있는데 이를 가져다 쓰고 싶으면 알리등에서 DC adapter 를 검색해서 구매하면 된다. (참조링크) Asus 규격은 4.0/1.35 출력이므로 입력은 5.5/2.1 이고 출력은 4.0/1.35 인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2. 어댑터를 혼용할 때는 반드시 전압은 동일해야 한다.  '사용전압이 19V 이니 20V 의 어댑터를 별차이 안나니 써도 되겠지' 이러다가 눈앞에서 불꽃을 볼 수도 있고 처음에는 멀쩡하다가 서서히 죽는 기기를 볼 수도 있다.

전기자전거 석달간 사용후기

글 작성 중 날려먹어서 간단히 정리만 합니다.

 

자전거 구매후(https://seriousfakej.tistory.com/433) 석달 정도 열심히 탔습니다.  비가 오거나 올 것 같은 날은 제외하고 탔습니다.

 

<이볼트 캡슐 - 컨트롤러>

 

500Km 정도 탔습니다.  직장까지 거리가 5Km 정도고 왕복 10Km 이므로 대략 50 일 정도 탄거네요.  한달에 20일 가량 출퇴근하니 얼추 맞는 것 같습니다. 

 

주행도 편하고 잘 써먹고 있습니다만 몇가지 불편한 점을 적어보자면

 

1. 자전거 수리/케어 받기 어렵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자전거점들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자전거라고 수리를 맡아주지 않으려는 듯 합니다.  구동모터, 배터리쪽이 아닌데도 말이죠.

 

 

2. 스마트자전거는 삼천리자전거 자회사라지만 별개입니다.

스마트측에선 삼천리 쪽으로 수리를 받으러 가면 된다고 하였지만 정작 삼천리대리점에선 '우리들은 그런 식으로 AS 처리를 하지 않는다 스마트는 스마트쪽으로 알아봐야한다.' 고 하였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비용과 자전거부품들 교체는 해주지만 전기구동계는 손대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결론은 그겁니다.

 

전기자전거/일반자전거 가리지 않고 수리/점검 받을 수 있는 자전거대리점이나 자체대리점이 있는 곳에서는 전기자전거를 구매하셔도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 불편하실 겁니다. 

 

전기자전거는 전기구동계가 아니더라도 자전거 고유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 점검이 필한건 마찬가지이므로 더더욱 고려를 해야합니다.  아니면 스스로 자전거 점검스킬을 키우던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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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속도제한 25Km/h 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에게 조차 밀리는 속도입니다.  속도감을 느끼고 싶다면 스로틀모드가 되는 제품을 구매하시거나 오토바이를 사셔야 할 겁니다.   물론 자전거도로에서 스로틀모드가 달린 자전거는 불법입니다.  단속하지는 않고 있지만.... -_-^

 

최종적으로 다시 전기자전거를 사겠느냐? 라고 묻는다면 YES , 단 AS 가 확실한 브랜드를 사던가 AS 포기하고 외산을 사겠다. 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킥보드의 자전거도로 주행이 법적으로 가능해진만큼 전기자전거의 스로틀모드 역시도 허가되길 바랍니다.

 

문득 뒤돌아 볼때

'아.  나는 특별한 재능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구나' 라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 따위는 없구나' 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그건 사실이고 현실이었다.  

난잡하게 뒤섞여 정리되지 못한 자신과 상황을 가지고 고민만을 하며 시간만을 보내고 엄청난 시간과 대가를 치르고서야 '포기'라는 딱지를 붙이고 일상을 꾸릴 수 있었다.  

꿈도 희망도 없이 어찌 사느냐고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  목표를 가지고 걸어가는 자기신념.  그런게 있었다면 애시당초 고민으로 시간을 흩날리진 않았겠지.

정답은 없다고 모든 삶은 가치가 있다고 떠들어대지만 현실은 소화불량에 걸린 듯이 불만스러움을 가득 담은 채 어기적거린다. 
스스로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재고 또 재어 온갖 감정의 쓰레기통 속에서 굴러다니는 것이 고작이다.

난잡한 지식의 파편과 이해를 가지고 세상을 편협하게 보고 알량한 자존심으로 좁아터진 골통으로 세상을 재단해서 후회를 쌓아간다.

평범한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