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Rapoo VT300 Expert 마우스

피씨용기록/부품들無狼
2018. 12. 8. 21:02

로지텍G602 무선 마우스를 잘 쓰다가 뭔가 좀 답답하기도하고 게임할때는 답답하단 느낌도 들어서 유선마우스를 고르다보니 찝힌 제품이다.

Rapoo 이 회사는 제법 오래된 마우스/키보드 제조사라는데 홈페이지도 그렇고 제품들 디자인도 그렇고 보다보면...  로지텍을 보는 느낌이 든다.
거의 동일한 디자인과 스펙의 제품이 있다고 소개된 바도 있고...

아무튼 적절한 가격대라고 생각한 3~4만원대에서 찾다보니 몇 제품중에서 걸려들었다.


[ 제품박스 ]

박스 디자인조차도.... ㄷ ㄷ


[ 제품박스 - 상 ]

봉일씰이 없다.


[ 제품박스 - 하 ]

봉일씰이 있다.  상단은 없고 하단에만 있는 이유는???


[ Rapoo VT300 ]

처음 제품에 대한 인상은 좀 싼티나는 느낌의 마우스였다.


[ Rapoo VT300 ]

좌측 그립에 문양이 독특한데 재질은 약간 매트한 느낌의 우레탄이다.


[ VT300 과 G602 ]

전체적인 모양새는 유사하고 제품 길이도 비슷하다.


[ VT300 과 G602 ]

...


[ VT300 무게 ]

112g

케이블을 바닥에 둔 채로 잰 것이다.


[ G602 ]

153g

아마도 건전지를 품고 있어서 더 무거웠을 것이다.


[ 데스에더 2013 ]

103g

유선 마우스를 사게 만든 원흉...


무게를 보면 생각외로 레이저 구형(2013) 제품이 엄청 가볍다.  근래에는 80g 짜리 제품(맥스틸 ratio S61)도 있는 걸보면 유행인가도 싶다.


G602 는 무선이라도 배터리 무게로 엄청 무거운데 사실 쓸 때는 잘 몰랐다가 이번에 유선들과 같이 옆에두고 만져보니 확 느낌이 달랐다.  엄청 무겁다.  내가 이런 걸 드래깅하면서 썼다는게 신기할 정도.

그만큼 사람의 감각은 무딘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마우스를 평가하는 기준은 없다.  마우스 같은 주변기기는 악세사리에 가까운데다가 쓰다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개인 취향이라...

아무리 센서성능이 좋고 폴링레이트와 DPI 를 따져도 내 손으로는 의미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ㅜ_ㅜ)



그래도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두가지 정도 되는데.


1. AS 기간

마우스는 키보드보다 더 많은 작동시간을 가진다.  키보드 타자치는 시간보다도 마우스로 휘적거리며 클릭하는 시간이 많고 무엇보다 마우스 스위치의 내구도는 거의 정확한 타이밍으로(개인별로 시기가 비슷하다) 바닥을 친다.  특히 옴론 차이나 스위치를 쓴다면 빼박이다. 


그래서 AS 기간이 최소 2년은 되야 2~3번 정도의 버튼스위치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배송비야 들겠지만 제품을 바꾸는 비용과 새로운 제품을 골라야 하는 쇼핑스트레스에 비한다면야... 싸다... 


참고로 보통 마우스의 AS 기간은 1년을 기본으로 한다.  소모품 개념에 가깝다.


2. 디자인

최애 마우스를 꼽으라면 MX510 이고 가장 오래썼으며 그로 인해 로지텍 마우스 디자인 자체를 좋아한다.  손이 그 디자인에 익숙하다.

그래서 로지텍과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을 가진 Rapoo 의 제품을 본 것이고 VT300 을 고른 것이다.

아마도 마우스를 약간 삐딱하게 잡고 손바닥을 대는 내 그립방법에 따른 취향일 것이다.




아무튼 일주일 가량 쓰다보니 이 역시도 익숙해져서 별다른 느낌은 없는데 오래 버텨주길 빌 뿐이다.   마우스 고치는 것도 참 귀찮은 일이라서...




원래는 맥스틸의 Ratio S61 도 고성능 센서와 마그네틱 스위치라는 특이성으로 선택지중에 하나였는데 AS 기간이 1년이고 디자인이 데스애더 형태라 다음으로 미뤄뒀다.   맥스틸이 키보드, 마우스 쪽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 마우스는 Ratio S61 이나 후속 기종으로 만져보고 싶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