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프로그램 의무설치가 없어진다?!

전자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방화벽과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그리고 백신 프로그램 등 세 가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금융회사가 해야 할 일을 이용자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전자 금융거래와 관련한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이번에는 이들 보안프로그램 설치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619990


이야...  금융당국이 한 일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아직 시행이나 기준이 잡히지 않은 듯하고 독소조항이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죠.


이 설치 규제는 '보안'이라는 요소로 기업은 면죄부를 받고 '불편'은 고객이 짊어지는 상황이라는 것부터가 문제였죠.

이 규제를 업체가 지켰을 경우 이전에 우리가 봤던 것 처럼 고객정보를 전부 털리는 상황에서도 업체는 거의 처벌이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리 고객이 2중 3중 보안장벽을 설치해봐야 서버 보안안되서 털리면 말짱 꽝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지켰기 때문에 업체는 면책이 되고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드러운 NXXXX 를 더이상 안깔아도 되니까요.  SXXXX 의 키보드보안 따위도 마찬가지.



단, 이렇게되면 백신이나 기본방화벽 조차 쓰지 않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좀더 자신의 컴퓨터와 브라우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거나 깔아쓰고 이상한 사이트에서 플러그인 뜬다고 전부 '예'를 누르는 잘못된 습관부터 버려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