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를 시작할때 생각해두면 좋은 것들 몇가지

요새 뉴스에도 나오고 개인목록통관 확대로 각종 장터에서 되팔이까지 득세하는 '해외직접구매'에 대해 간단히 몇가지만 써볼까 합니다.  쓰다가 너무 길어지고 귀찮아지면 몇번 나눠서 쓸 수도 있고 그냥 손놔버릴 수도 있지만 우선은 몇가지만 써볼까 합니다.



첫번째, 해외직구를 하게되는 이유? 목적?


저는 같은 돈을 주고 제대로된 서비스를 못 받거나 같은 기능,성능을 가진 물품을 30% 이상 주고 사게되면 성격상 입에서 불을 뿜는(-0-) 스타일입니다. 

안그래도 제대로된 대우를 못 받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금전까지 지출했는데 손해까지 봐야한다면 당연히 열받는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자국상품인데도 국민을 호갱화했다고 욕먹고 있는 TV]


대표적으로 의류.  이미 검색을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어줍잖은 브랜드하나라도 붙어버리면 이상하게 웃돈의 웃돈까지 가격표에 반영되는 것이 한국시장입니다.  거기다 사이즈는 2~3단계 더 작아진 것은 별개로 치고요. (해외제품과 동일한 사이즈차트를 가진 제품들도 있습니다.) 일반 의류에서 속옷류까지도 해외구매대상이 됩니다.  이유는 국내에서 팬티류 직접 구매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죠.


[성분함량이 같거나 더 농축인데도 1+1 , Get 50% 등의 프로모션이 붙는 영양제들]


그 외에도 영양제, 전자제품, 기타 주방용품등이 상당한 가격차를 가지고 있지요.  고로, 해외직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가품이 아닌 생필품이라도 말이죠.  


[고급식칼의 경우도 할인, 쿠폰등으로 국내가와는 비교가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


아무튼 직구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이고 그 다음이 '품질' 입니다.  품질이야기는 국산이 질떨어진다 등의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차후에 다음 글을 쓰게 되면 첨언하도록 하지요.




두번째, 해외직구를 진행할만한가?


하지만!!!  직구가 항상(!) 싼 것은 아닙니다.  MSRP(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제조사 권장 가격?)를 기준으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거나 환율 및 부대비용을 고려하면 엇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MSRP 를 기준으로 시즌별로 할인쿠폰, 추가할인쿠폰이 중복으로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보니 국내가 대비 많이 싸지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중급브랜드라도 시즌이 끝나면 MSRP 자체를 다운시키는 경우가 있으니 더더욱 싸지는 것이죠. 

MSRP 는 항상 고정(또는 갑자기 상승)에 퍼센테이지만 50~70% 라고 광고하는 국내 세일과는 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물론 미국쇼핑몰중에도 MSRP 장난치는 곳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내가와 잘 보고 비교해야되죠.


또하나는 표면적인 해외가격이 '최종가격'이 아닙니다.  면세범위 내라면 관세, 부가세가 없지만 면세범위가 아니라면 관세, 부가세가 붙게 됩니다. - 면세가 아닐 경우 관세가 없을 수는 있지만 부가세는 무조건 붙습니다. - 또한 현지(미국등 해외)에서 들여오는 배송비도 고려해야 됩니다.


그 모든 요소를 고려해도 가격이 싸고 쓸만한 물건이면 지를만 한 것이 되는거죠.




세번째, 위험성은 없는가?


원래는 두번째 사항에 합치려고 했는데 좀더 언급을 해야할 것 같아서 세번째 사항으로 씁니다. 


신문, TV 등에서 직구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목록통관확대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시도를 하는지 관련 카페, 커뮤니티등에 많은 분들의 글이 올라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실패담' 입니다.

대표적인 실패담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물품사기
  • 파손, 불량
  • 배송기간
  • 결제실패


물품사기큰 쇼핑몰에서 주문을 한다면 대부분 걸러지는데 아마존, 이베이처럼 셀러입점식인 경우 당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쇼핑몰 자체는 검증사이트(링크)를 통해서도  걸러낼 수 있습니다.

입점식의 경우는 셀러의 기존판매물품들 여부와 피드백을 보는 것으로도 걸러낼 수 있습니다만 피드백조차 조작하는 대륙발 사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MSRP 를 비교해서 이상스럽게 싸다거나 하면 그냥 손대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품을 싸게 판다고 등록된 사이트지만 실제로는 사기사이트]


파손, 불량은 보통 깨지는 물품이나 전자제품류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국내 배송중에도 깨지는데 해외라고 다를 바는 없습니다.  해외구매의 가장 큰 단점은 '직접AS 를 받을 방법이 없음'이므로 제품 외관상의 불량은 차후 설명할 배송대행업체에서 검수를 통해 걸러내야 하고 걸러내지 못해 한국에서 물건을 받았을 경우 '리턴'을 통해 다시 해외로 보낼 경우 비용이 듭니다.  이 비용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물품들도 분명히 있으므로 요주의 해야 합니다.

가끔 왜 한국에서 불량을 받았는데 해외반송비를 물어주지 않느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직배 상품이 아닌 이상 배대지를 통해서 한국으로 왔을 경우 판매자는 미국내로 판매한 것이지 해외반출을 고려해서 판매한 것이 아닙니다.  판매자가 그 부분을 물어줘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런 분들은 제발 부탁이니 그냥 한국에서 사세요.  국제진상은 자제해야 합니다.


배송기간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직배를 한다해도 빨라야 2~3일, 지옥의 모 국제탁송업체의 경우(사리가 나오는다는 그곳) 보름까지도 걸립니다. 

직배가 아닌 경우는 미국 현지내에서 3~4일 정도 걸려 배송대행업체로 도착하며 배송대행업체에서는 입고, 검수, 결제, 출고 단계를 거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빠르면 2~3일 물량이 몰리는 시즌의 경우 1~2주까지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간략히 보는 배대지를 통한 배송구조]


즉, 즉시 필요하거나 기간에 딱맞춰서 필요한 물품일 경우 미리 주문을 하지 않으면 맞춰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특히 세일 시즌에는 항상 밀리므로 스케쥴이 딱딱 맞아떨어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요.


결제실패.  원래 자국내에서만 판매하는 쇼핑몰도 있고 불법결제(도난, 위조등)을 때문에 해외카드를 받지 않는 쇼핑몰도 있습니다.  


[해외결제카드를 잘 받지 않는 대표적 사이트]


이 경우에는 '변팔(해외주소를 등록한 불법적 페이팔)' , '해외주소등록한 카드' , 'ip우회 사이트 접속'등으로 결제가 가능해질수도 있습니다만 캔슬되기도 하고 배송되었다가도 중간에 인터셉트당하기도 합니다.  이건 사기업들의 자기보호에 관련된 부분이라 그들을 욕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편법으로 결제해서 억지로 사가는 사람들이 문제인 겁니다.  되면 좋은 것이고 안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 라는 마인드가 필요하죠.

특히 변팔의 경우 계정이 잠겨버리는 경우도 생기면 계정에 밸런스(잔고)가 있어도 처리하기 힘들어지므로 주의를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