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삶의 기록/단편조각無狼
2023. 12. 23. 19:29

살면서 많은 사람들은 만나고 많은 상황을 겪으며 자신만의 생각과 태도를 굳혀가는 중년이 되었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행동하는대로 생겨먹는다라는 말을 나름대로 실감하는 나이가 된 것이다.

사람에 대한 기대와 나만의 착각 그리고 개개인의 운이 모여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무너뜨리며 살아간다.  앞으로도 그렇게 흘러가겠지만 매번 뒤돌아보면 후회되는 장면은 있기마련이다.  또 차라리 이게 맞다 라고 자위하는 장면도 있다. 

인생의 방향성을 찾고 싶어 발버둥치던 시절과 날려버린 시간과 노력 그리고 결과들. 이제와서는 그다지 의미도 없게 느껴지는 것이 나 자신이 마모되었구나 싶기도 하다.

앞으로도 아마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고 비슷하게 행동해서 나만의 꼴을 만들어가겠지만 좀더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를 바라고 또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수리기] Razer Basilisk Ultimate 휠 인코더 교체

피씨용기록/부품들無狼
2023. 1. 10. 21:04

[최종] 교체완료된 알리발 휠인코더 요철의 방향이 다르지만 고정, 삽입, 작동까지 문제 없다.

 

[교체전] 오리지날 휠 인코더의 요철방향

 

[인코더 우측] 래치가 빼는 형태가 아닌 들어올려야 빠짐

 

 

[구매후기] Harman Infinity R162

취미용장비/오디오無狼
2021. 2. 17. 16:16

  현재도 매니악한 취미영역인 음감(감상보단 기기 바꿈질에 가까운...)영역은 그나마 중국산 D class 앰프와 직구등의 영향으로 적정수준내에서라면 기존대비 가벼운 금액으로 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외쳐 땡큐대륙!!! - 한복, 김치는 말고 샠퀴들아)  저 같이 취미에 돈쓰길 아까워하는 사람도 지를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졌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ㅎㅎ;

 

  기존에서는 PC 책상의 공간적인 제약으로 PSB Alpha B1 를 꽤나 오래 사용해왔습니다.  잡다스런 제품들도 많이 써왔기에 리퍼로 싸게 구매한 B1 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우퍼유닛 5.25인치의 한계라는 것은 저음의 한계죠.  아무리 가격대비 좋은 음을 들려준다한들 물리적 스펙을 넘어서는 기술은 나오기 힘듭니다.  스피커의 구조상 이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아쉽다고 느껴진 점은 계속 저를 괴롭혔고 다음 스피커는 무조건 우퍼유닛 6인치 이상의 것으로 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지름신이 머리를 후리고 간 저에게 갑자기 Harman Infinity R162 할인글이 보입니다.  우퍼가 6.5인치입니다.  엌 ㅋㅋㅋ  이건 계시인 겁니다.  해상배송으로 천천히 받으려고했으나 tax 가 붙습니다.  엌 ㅋㅋㅋ  항공으로 갑니다.   빨리 받으라는 계시인 겁니다.

 

'ㅋ'

 

  아무튼 배송간 우여곡절 끝에 오늘 도착하여 즉시 설치해보았습니다.

 

현지 배송중에 옆구리 타격을 받은 박스.  이것 때문에 배대지와 컨택에서 시간을 소요하였습니다만 그럭저럭 2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배대지 직원이 완전 벽창호는 아니었는지 내부에 별도의 보호책을 해놨네요. 

 

 

 

스피커 뒷면입니다.   뭐... 별다른 정보는 없고요.  풀메탈의 단자가 마음에 듭니다.  바인딩도 되고 바나나플러그도 사용가능한 저런 단자는 특별난 것이 아닙니다만 가끔 플라스틱으로 감싸놓은 경우가 있어 오래쓰거나 바인딩포스트형태로 강하게 조여놓을 경우 플라스틱이 갈라집니다.   B1 이 그랬거든요. 

 

장착전 B1 을 사이에두고 사진 한방 찍어봤습니다.  외부기온이 낮다보니 따뜻한 방에 들어온 R162 에 김이 서리네요.  
그릴 사이로 보이는 5.25인치 우퍼유닛과 6.25인치 유닛차는 새삼 별다른 것이 없지만 인클로저의 크기가 다릅니다.  B1 이 작은 축에 속하기도 하지만 등빨차가 꽤 나네요.

 

그릴 씌우기 전에 한 컷, 씌우고 나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모니터가 27인치입니다만 트위터 위치 기준으로 B1 보다 10여 cm 정도 위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간단히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확실히 스피커는 유닛크기가 답니다.  뭐... 몇백 몇천만원짜리 스피커를 써보지 못했으니 그쪽은 모르겠지만 이런 가격대의 스피커라면 유닛크기로 소리의 '무게감'이 달라지는 듯 합니다.
우퍼스피커를 질러야하나 싶었는데 없어도 될 것 같네요. 

소리 성향이니 질감이니 이런 건 모르겠구요.  저음량 자체가 달라져서 소리의 양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생각외로 앰프 출력 영향이 큰 것 같다는 것이네요.

아무튼, 한동안은 즐거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