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사용기] 픽업트럭을 닮은 , XFX 라데온 RX 5700 XT THICC III ULTRA
저의 사용기는 일기장 쓰듯이 씁니다. 오픈샷 찍고 대충 장착하고 대충 사진찍고 간단하게 테스트 툴 돌리고 끝. 그리고 사용상의 간단한 느낌만 남겨둡니다. 어차피 전문리뷰는 넘쳐나니까... 아무튼 오랫만의 커다란 지름. 올려봅니다. |
오글거리는 제목입니다만 국내출시가 결정되기전 THICC 라인을 보고 필이 '빡' 하고 왔습니다. '이건 머슬카다. 픽업트럭이다. 남자의 디자인이다. 이건 사야겠다. (근데 돈이 없다...)'
문제의 그 영상 - https://youtu.be/JXwi7TiwhIk?t=2m7s |
저는 머슬카, 픽업트럭을 보고 좋아하는 보통의 신사(근엄진지)입니다. 정착 필요성이 없어 자전거출퇴근 이지만요. 잇힝~!
아무튼 저 영상과 샷을 보고서 저건 '남자의 장비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럽판매용이라는 소리에 '아 왜~!'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엑슬비전이 XFX 에 국내출시를 위해 어필을 강하게 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죠.
그리고 와! 국내 출시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들려오는 암울한 소식. Thicc II 의 쿨링에 문제가 있다는 해외리뷰어의 평이 있었습니다. 아니 보기좋은 떡은 맛도 좋아야하는 것 아니오 XFX 양반!!!
주의 - 이 문제에 대해 XFX 는 문제인지를 하고 개선버전을 판매중이며 기존 사용자도 무료로 바꿔준답니다. - 참고 하드웨어배틀 국내판매된 문제 제품이 있다면 액슬비전에서도 잘 처리해줄거라 믿습니다. |
그러면서 그냥저냥 흘러가는 듯 하다가 아앗! 이번엔 3팬짜리가!!! 대략 심장에 좋다가도 좋지 않다. 대충 글쓰는 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THICC 하나에 꽂혀서 매우 흥분한 상태입니다. 하앜~
그러던 와중 '위X프의 블랙디지털데이' 의 상술에 눈돌아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30만원이 넘는 그래픽카드를 지르게 됩니다. 아... 나의 가성비 인생의 오점.
보이시나요? 오류수준의 할인된 가격!!! 실제로 오류였답니다. 그런데 액슬비전코리아에서 그냥 풀어버린거라네요. 오 갓액슬!!! 저의 신뢰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가격장난질로 사람 끌기하고 취소하는 용X렘들과는 다른 것 입니다.
아무튼 이런 삘에 빠져서 나름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질러버린 저는... 통장잔고를 심장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좋네요. 디자인이 정말 끝장납니다. 완전 제 취향. 거기다가 THICC III 모델은 II 모델과 달리 문제도 없고 전원부의 쿨링이 좀 부족하다지만 3팬으로 충분히 쿨링이 되는 듯 합니다. 클럭유지가 잘 되는 것 같더군요. - 참고칼럼 퀘이사존
아무튼 이런 저런 삽질 끝에 결국 머슬카 들여왔습니다.
박스 개봉
오오오!!! 화려한 자태!
싸구려질감이라는 분들도 계시던데 매트한 도장으로 이뤄진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오히려 LED 나 잡스런 문양이 없어서 깔끔 그 자체.
HDMI 2.0b 1개 , DP 1.4 3개입니다.
크아!! 넘치는 크롬의 감성!
디자인적인 요소 외에는 없다고 까이지만 전 저 디자인 하나로 이 제품을 고른 겁니다. 힘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ㅎㅎㅎ
저는 저 그릴커버에서 GMC의 그릴을 느꼈다 아임니까?
정말 노리고 각으로 만들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모서리는 크게 둥글게 처리해서 귀엽기도 합니다. 스티커가 붙은 부분은 백플쪽은 메탈이고 여타 부분은 플라스틱재질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꼭 무슨 떡 같습니다. 둥글 넓적 양쪽으로 다 감싸져있으니까요. 거의 3슬롯에 육박하는 느낌입니다만 실제론 2.5슬롯 차지하는 크기입니다. 문제는 오히려 '길이'쪽입니다.
XFX 이번엔 사파이어도 한수 접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이게 바로 남자다!!!
스티커를 떼고 한번 찍어봤습니다. 저 매트한 질감이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한동안 저의 취미생활을 도와주던 이X텍의 970 입니다. 970 자체가 매우 명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제 케이스는 안텍의 P100 케이스입니다. 대략 317.5mm 의 그래픽카드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어깨 형님'께서는' 그 휘황찬란한 위엄을 길이로 표현하시어 310mm 입니다.
..........
네... 아슬아슬하게 뻑뻑하게 들어갑니다. 무섭습니다. 꾸겨넣는데 새차사서 흠집날까봐 안달복달하는 기분을 그래픽카드 장착하면서 느꼈습니다.
겨우 장착하고나니 만족감이 넘쳐흐릅니다... 케이스 뚜껑을 열어두고 싶지만 전 그런 건 용납못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닫아야만했습니다.
THICC III 너는 케이스 안에 잠들지만 그 심장이 뛰고 있음을 내가 기억할게!!! - X병...
별것 없는 파스 , 타스 하나씩 던지고 갑니다.
CPU - AMD 3900X PBO / Scythe Mugen5 + ARCTIC F12 PWM PST * 2
RAM - GSKILL TRIDENT Z DDR4 3600-16-19-19-19 16GB * 2
VGA - XFX RADEON RX5700XT THICC III ULTRA 8GB
SSD - INTEL 730 480GB
P/S - Antec TP-750C
CASE - Antec P100 / 120mm fan * 3
개인적으로 XFX 브랜드 자체에 대해서는 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AMD 그래픽카드는 거의 사파이어만이 탑으로 인정받고 고가취급받고 있으니까요. 나머진 뭔가 한두개 부족한 점이 있는 선택이 되는 그런 상황이죠.
물론 이것은 사파이어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다양하고 많은 제품들이 나와줘야 소비자의 선택권과 가격경쟁력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런 개성넘치는 독특한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준 '액슬비전코리아'에 감사드리며 아주 칭찬해~
머슬카 , 픽업트럭을 혼동하듯이 글을 썼지만 그냥 '어깨뽕 가득찬 힘 준' 정도의 수식어로 봐주세요.
이 사용기는 작성자 본인이 사비를 들여 구매하고 귀찮음을 무릅쓰고 쓴 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ㅇ_ㅇ) 요새는 저 같은 일반유저들에게는 필테도 잘 안시켜줘요. 워낙 유명하고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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