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량의 상자 - Nastuhiko Kyogoku

취미생활/책無狼
2008. 11. 11. 11:58

간단하게 이 책을 읽은 나의 느낌을 말하라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미쳐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하고 싶다.

이것은 번역에 의한 탓인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글 자체의 내용에 있어서 추리/환상의 경계가 매우 모호한 상태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난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아니기에 특별히 시적인 표현을 남발하고 싶지는 않지만 기분나쁜 몽환의 거리를 걷는다라고 한다면 정말 제대로 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작가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댁 설마 이걸 추리라고 내놓은 건 아니겠지?  (-_-;;) 아니라고 말해줘..."

현재 애니로도 나오고 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애니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이런 내용을 CLAMP 에서는 어떻게 애니화 시킬 것인가?


내용에 대해 이래저래 이야기하고 싶지만 내용 자체가 매우 음울한데 사건의 복선격의 내용은 더욱 엽기적이다.  그런데 결말만은 꼭 뒷간갔다 뒤 안닦은 느낌이랄까...  이걸로 모두 해피한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이야기하고자도 해도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책의 내용을 본 사람이라면 정말 잘 만들어진 표지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망량...  무답선경...  시해선...  항시 이런 소재로 사용되는 것들은 왜 '영원'에 집착하는 군상들이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악역(?)들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은 매우 구시대적이고 너무 뻔한 연출을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요부분은 스포에 가까우려나?)

그럼에도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은 너무도 기이한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그 끝을 궁금하게 여기기 때문일까?


이것저것...

삶의 기록/단편조각無狼
2008. 11. 11. 02:44

나름대로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손을 대어 보지만...

남는 것은 그다지 없는 관계로...

서글프다는 생각만을 한다.

언제까지 꿈만 꾸며 살 수 있을까?

한심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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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자긍?


타인보다 낫다.

타인만큼 할 수 있다.


두가지 말은 당연스럽게도

완전히 틀린 의미를 가진 말이다.


하지만 빌어먹게도 세상에는 첫번째를

좀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삐뚤어진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는 삐뚤어진 시각이

좀 더 나은 내일로 나를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하고 산다.


하지만 오늘은 내 삐뚤어진 시각을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보는 종자에게 불쾌감을 느낀 날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