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인스파이어 8 런닝화 + 기타

취미용장비/기타無狼
2012. 4. 2. 12:11

저는 발모가지가 표준적인 모양새가 아니라서 그다지 크지도 않은데 일반적인 사이즈로는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모든 신발은 옆구리가 늘어나다못해 갈라지고 터지더군요. 특히 한국에서는 발볼이라는 개념에 대해 그냥 사이즈를 올리세요~ 라고 이야기하는 판국이다보니 비싼 돈주고 신발을 살 이유도 없고 실제로 구매할 수도 없습니다.  맞아야 뭘 사지...



별다른 의미는 없고 대충 발모양 이미지 따와서 제 발모양에 맞게 조절하고 사이즈 표기한 이미지 입니다.  사이즈에 참고하시라고요.  참고로 발등도 두껍습니다.   국내에서는 보통 좀 발볼이 넓은 디자인의 신발중에서도 280mm 정도를 신어야 발이 좀 편합니다.  그러다가 신다보면 늘어나고요...  -_-);;

그렇다고 해외구매시에 4E(Extra-wide) 를 신어야할 정도는 아닙니다.  2E 정도면 대충 편하고 D 중에서도 발볼이 넓으면 그냥저냥 신을 수는 있어요.   제길... OTL=3

그러다가 미즈노가 아식스와 함께 런닝화에서는 갑이라는 평가와 모 회원님의 추천글에 뽐뿌를 받아서 'Mizuno Inspire 8' 런닝화를 구매하게되었습니다.


미즈노 인스파이어8 의 광고 영상입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구매후에 보게된 영상이었는데 배경음악이며 뛰는 모습이며 영상이 사람의 마음을 확 끄는 느낌을 주네요.  미즈노라고 하면 군에서 하얀 플랫 운동화로 보급되던 녀석이어서 대충 싸구려 국산 모델인가?  했었는데 말이죠.  런닝화쪽에선 오히려 나XX , 리X 등은 쳐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더군요.    어차피 발에 맞지도 않고 가격도 싸지 않아서 살 이유는 없지만요.

아무튼 Finishline.com 에서 $114.99 이던 제품을 $99.98 에 할인을 해주고 거기다가 한시적인 30% 쿠폰까지 적용이 되어서 $70 정도에 구매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래저래 국내배송비까지 고려하면 대충 8만~8.5만 정도 준 셈이 되려나요.  운동화에 그다지 돈 투자를 안하는 저로서는 비싼 금액이지만 한 브랜드의 상위급 모델을 저정도에 구매한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아울렛에서 아식스 2160 의 경우 이월 세일이라고해도 10만원이 넘어가는걸 생각하면 매우 싼 셈이죠.(아식스 2160이 제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국내에선 그다지 인기없는 아식스가 저 정도 가격이라는 겁니다.)


아무튼 긴~  해외구매 특성상 일주일은 기다리는 것이 기본인데다 피니쉬라인은 막장라인이라 불릴 정도로 운이 없을 경우 배송지연/오염물품/오배송이 있는 곳이라 걱정+기간을 걸려서 받았습니다.


티셔츠, 반바지 까지 $116.48 이었지만 과세에 걸리진 않더군요.  어차피 목록통관이었지만...

짜잔~  물품 도착이요~  싸구려라고 생각했던 미즈노의 정품 박스를 보게되니 기분이 묘~ 합니다.  허허...
역시 뭘하던 제대로 알아야 손해보지 않는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요.


제품개봉과 동시에 안습함의 영수증... 제길...   국내보다 싸다고는해도 돈은 돈이죠.  통장잔고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ㅜ_ㅜ) 


나이키 리브스트롱 숏팬츠~!   해외구매의 장점은 저 같은 퉁퉁이도 사이즈가 많다는 것이죠~!  빅사이즈를 찾을 필요가 없어요. 

아무튼 사이즈도 잘맞고 엄청 시원~ 하더군요.  올 여름은 이걸로 버텨야겠습니다.


나이키 파이트 라이크 헬 티셔츠

드라이핏이라는 말은 뭐... 잘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위 반바지와 함께 운동용품들에 자주 쓰이더군요.  땀흡수 잘되고 잘마른데요.


오늘의 주인공 미즈노 인스파이어 8 개봉이요~

바디색상은 무난한 회색빛의 메쉬인데 바닥이 좀 요란합니다만 어쩔수 없죠.  아식스와 미즈노는 색상디자인쪽으로도 많이 생각을 해야할 듯 합니다.  거의 모든 제품이 이상해...  OTL;;;

밑창의 모양은 그냥 모양이 아니라 광고영상에서 봤듯이 미즈노의 'WAVE' 기술이 들어간 놈이랍니다.  아식스의 GEL 기술처럼 말이죠.  다시말해 미즈노를 구매할 때는 제품명에 WAVE 가 들어가는지, 아식스는 GEL 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지 봐야 한다더군요.  아예 하위 라인업에는 저런 기술이 안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네요.


밑창 뒷굽 모습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느껴지는데 바깥쪽으로 약간 경사가 져있습니다.  X10 이라고 적힌 부분이요.  이게 내전/외전에 영향을 주는 거라는데 자세한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앞 꿈치쪽에 박혀있는 놈인데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기술이 들어갔다는걸 자랑하는건가 봅니다. ㅎㅎㅎ


멋지구리한 앞 모습. 


약간 뒤쪽에서 찍으니 신발이 이상하게 나왔는데 저러헥 뭉툭하게 생기지 않았어요.  깔창을 찍을랬는데 깔창사진은 없고 이런 사진이...

깔창은 그냥 일반 스펀지 깔창 같더군요.  깔창을 갈게되면 따로 걱정을 안해도 될듯합니다.


쫘잔~  끈 대충 묶어놓고 투샷~


# 족샷1

부끄러운 족샷입니다만 발 앞볼쪽인 그다지 늘어나지 않을정도로 아시아인형태로 맞춰진 디자인 같습니다.  US size 10(280mm)/D(발볼) 모델인데도 말이죠.

런닝화다보니 딱 맞춰지게 나오는데 발볼이 작을줄알고 us10 을 주문했더니 앞쪽으로 1.5~2cm 정도 남는 것 같습니다.  엄청 편하더군요.


# 족샷2

옆에서 보면 메쉬 안쪽으로 안감이 보이고 앞쪽이 올라간게 보이실겁니다.  처음에는 이상할정도로 앞쪽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길래 불량인가 했는데 디자인 자체가 그런거네요. ㅎㅎㅎ


# 족샷3

발등덮개(?)가 상당히 큽니다.  거의 발목위까지 오던데요.  쿠션역할을 해주는지 말랑말랑하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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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화를 사놓고 달려보지 않는다면 이상한거지만 전 걸어봤습니다.  -0-);;   한 1시간정도 빠르게 돌아다녀봤는데요.


1. 여지껏 신어봤던 신발들중에서 뒷꿈치를 가장 꽉 잡아주는 신발인 것 같습니다.  뒷꿈치가 크거나 신발이 죄여주는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좀 당황할 정도로요.   저는 오히려 달릴때나 걸을때 신발이 발에 잘 달라붙어있게 해주는 느낌이라서 좋긴 했습니다.

2. 쿠션감이 말랑말랑/물렁물렁하지 않습니다.  탄탄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트래킹화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비슷하려나요.  바닥을 디딜때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신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체중이 좀 나가는 편이라 물렁한 느낌의 쿠션이면 오히려 발이 빨리 피곤해져서 아파오는데 그런 느낌이 없더군요.  1시간 정도 줄창 걸어다녔습니다.  

3. 통기성은 겨울 양말은 신고도 땀이 많이 채이지는 않더군요.  다 걷고 집에 도착했을때는 발바닥이 후끈후끈할 정도였는데 땀이 차있거나 축축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같은 양말을 다른 저가 운동화(메쉬)로 신고다니면 좀 끈적~ 했는데 말이죠.  다만 이건 날씨 영향도 있으니 뭐라 정확하게 이야기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