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직구] Makita 제품 분류

취미용장비/기타無狼
2017. 12. 2. 01:13

기본적으로 한가지를 짚고 넘어가자. 


업으로 하는 현장작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시간이고 그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것은 장비이고 그 장비에게 필요한 것은 작업중에 파손, 결손되어 시간을 날려먹지 않을 신뢰도다. 

그렇기때문에 업자들은 이런 해외직구에 목메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일상용으로 공구를 사용한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한다.


어느 상표가 튼튼하다.   어디 상표가 명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디 상표가 짱이다. 


다 개소리다.  실제로 공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 신경 안쓴다.  왜냐고 묻는다면 공사업자들 공구를 보면 안다.  특별히 대단하게 튼실하고 오래가는 놈 없다.  싸고 수급쉽고 많이 풀려 있으면 업자들은 그냥 쓴다.  같은 값이면 싼 걸로 말이다.


보쉬, 디월트가 최고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는 것 같긴한데 그럼 힐티, 밀워키, 메타보, 마키타는 2류고 아에게, 포터케이블, 료비는 듣보잡인가?  그냥 한국에 많이 풀려서 잘 알려진 것 뿐이다. 

무슨 유행처럼 예전엔 보쉬가 최강이다라고 했다가 요즘엔 디월트 대동단결하다 이젠 전동공구의 원조 밀워키~ 이러고 있으니 황당할 뿐이다. 


쟤네들 세계적 기업들이고 공구판에서 몇십년 이상 사용해온 브랜드들이다.  업장에서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이 취미용으로 또는 일년에 몇번 쓰는 드릴질로 죽지 않는다.

하다못해 블랙앤데커 싸구려 드릴도 버틴다.


고로 괜히 업자흉내를 내면서 좋은 장비브랜드 안따져도 된다.


사설이 길었다.


우선 이미지하나 간다.



마키타 USA 에서 가져온 도표다.  확대해서 보면 되는데, 18V Brushless 제품라인군중 Hammer Drill 베어툴만 가져온 것이다.



여기서 Brushless 는 간단히 말해 DC 모터의 종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 Makita 의 Brushless 명칭 BL motor ]


기존 모터들은 Brush라는 부분이 있어 오래쓰거나 과부하가 걸리면 브러쉬의 카본이 녹아붙어서 교체를 해주거나 모터 자체를 바꿔야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이것도 잘못된 사용법이 아니라면 경험하기 힘들긴하지만 내구성이 존재하기는 한다는 이야기이다. 

Brushless 모터들은 그 브러쉬부분이 존재하지 않기에 그만큼 내구성이 향상된다.  그리고 브러쉬 마찰등으로 인한 손실이 없어 좀더 효율적인 부분이 있다.  자세한 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현재 가전제품들이나 전동공구들은 DC 모터류로 가고 있고 그 DC 모터에서도 Brushless 모터로 시장이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다시 모델명을 보면 XPH07Z , XPH11Z , XPH12Z 이다.  이 모델이전 숫자카운트들이 있는데 03Z , 10Z 등이다.  기존모델은 BL(Brushless)모델이 아니므로 지금은 고려치 않는다.  우리가 해외직구를 하는 이유는 싸게 좋고 비싼(한국에서) 모델을 사는 것이니까.


크게 차이나는 부분은 우선 Torque(토크=힘)이다.  회전력.  다시말해 모터가 회전을 하는데 부하가 걸리면 모터의 토크로 그 작업능력이 결정난다.  토크가 셀 수록 당연히 좋다. 

디월트 DCD796 의 토크는 70Nm 이다.

디월트 DCD996 의 토크는 95Nm 이다.


하지만 무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토크가 셀수록 컴팩트모델이 아닐수록 무겁다. 


07z 의 경우 배터리포함 5.9LBS(약 2.68kg)이다.  이는 훈련용 K1 총기와 유사한 무게다.  그걸 한손으로 들고 벽체에 드릴 뚫는다고 생각해보라.  몇 번 하다보면 팔이 아플 것이다.  거기에 햄머드릴은 타격형방식이라 진동도 있다.  그만큼 쉽게 천공작업이 되지만 반대급부로 팔에 그만큼 부하가 걸린다.  그래서 손잡이 까지 주는 것이다.



[ 한때 광풍(?)이 불었던 XPH06z ]


그래서 일반적인 용도라면 XPH12z 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참고로 XPH06z 의 스펙은 XPH12z 와 유사하다.  XPH12z 가 향상후속품인 것으로 보인다.




베어툴을 사서 배터리와 충전기는 한국에서 따로 사도 된다.  배터리는 해외에서도 비싼 편이고 충전기는 사용전압문제가 있다.  그냥 변압기 써도 되긴한데 불편하니 고려해볼만하다.


드릴의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정리를 좀 해둬야할 것 같다. 

반복되는 질문도 많고 이상한 정보도 많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