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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EP-630 그리고 KE33

취미용장비/오디오無狼
2008. 11. 28. 00:46

원래 내가 사용하던 것은 KAISTER 의 KE33 이다.   그런데 이 녀석이 고질적인 문제였던 플러그부의 고무 피복이 빠져버렸다.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데 약하다고 KAISTER 의 홈페이지에도 몇 번이나 글이 올라오더니만 결국 나에게도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망할...   -o-)yㅡ~~

그래서 다시 이래저래 돌아보던 중...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는데 바로 Creative EP-630 이었다.  젠하이져의 E630 OEM 동일 모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래서 가격대비 뛰어난 제품이라 칭찬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그래서...    난 또 질렀다.

[ Creative EP-630 정면 ]

빨리 제품 사진 촬영용으로 미니 후광판을 제작해야할 듯 싶다.  빌어먹을 플래쉬 같으니...


[ 정면 하단부]

아스트랄한 표정의 보이~  그리 좋니?!  


[ 후면 박스 ]

영어, 중국어...   그런데 생각보다 박스가 실하군?!


[ 박스 오픈 ]

제품, 설명서가 보인다.  박스는 플라스틱 재질로 튼실~   가격에 비해 너무 과한 포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  뭐...  제품 튼실하게 보호할 수 있으면 좋은 거지...


[ EP-630 과 이어버드 ]

약간 탱글탱글한 고무질의 선재와 고무 이어버드들인데 KE33 과 달리 모두 1단형이고 크기만 다르다.  장착해서 귀에 착용하였을 때 생각외로 귀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듯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귀에 딱 맞는 느낌에 커널형을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조금 실망이다.  하지만 헐거운 정도는 아니니 구매시 이어버드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쓰면 될 것 같다.

선재의 경우 Y 대칭형이고 1라인으로 보이지만 커넥터에선 2라인으로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뻣뻣한 고무줄을 다루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바디 ]

아...  너무 어두워....

어쨌거나 제품 자체는 KE33 와 비교하여도 디자인면에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


[ 이어패드 제거 바디 ]

뽈록뽈록~  특이점은 KE33 에 비해 드라이브유닛부보다 매우 짧다는 것이다.  뭐... 커널형 이어폰을 다 모두 써본 것이 아니라 어느 것이 일반적인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 유닛 후면 ]

Creative 의 마크가 보인다.   이 녀석들 이젠 별 희안한 곳에도 손을 대는 듯!?


[ KE33 과 EP630 크기 비교 ]

보통의 연필 굵기와 KE 33 과 비교해볼때 굵기는 비슷하지만 상당히 짧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착용후 선이 많이 꺽이게끔 되어 있는데 그래서인지 바디부분의 선재는 별도의 고무재질로 덧대어져 있고 이 재질은 잘 휘어지면서도 튼실한 느낌을 준다.





Specifications

  • Unit : 9mm Neodyminum magnet transducer
  • Frequency Response :  6Hz-23kHz
  • Impedence : 16ohms
  • Sound Pressure : 106dB
  • Code Length : 1.2m(OFC)
  • Connector : 3.5mm Stereo mini plug
  • Weight : 9g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Frequency Response 저거...  왜 자꾸 구라를 쳐놓나...  어차피 16kHz 만 넘어가도 다 찌그러질 거면서....

확실한 것은 KE33 와 비교하였을 시 클로즈드형 커널 이어폰 특유의 답답한 음색은 동일하고 해상력은 좀 더 깔끔한 느낌이난다.  특별히 고음이 더 청량하니 박진감 넘치는 저음 따윈 없다.

한줄로 쓰자면 올라운드적 성향이 강하면서도 MX400 처럼 고음에 뛰어난 것 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 제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저가 커널형의 제왕? KE33 ....

취미용장비/오디오無狼
2008. 10. 27. 23:46

Iaudio7 을 사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건은 도저히 귀에 맞지 않는 이어폰이었다.  아픈 것도 그렇고 디자인이며 그렇다고 코원에서 말하는 고급이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차음성이 매우 개판인지라 결국 커널형을 하나 지르기로 결심 그리고 열심히 뒤져본 결과 크레신 LMX-E630 , 젠하이져 CX300, 삼성 EP-450 과 Kaister KE33 을 구매선으로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다 디자인면에서 KE33 이 가장 이뻐보였다.  (그래... 나 덩치에 안어울리기 귀여운 거 좋아한다. )


그래서...  그래서는 무슨... 그냥 질렀다는 거지!  자 샷이다!!


 [ KAISTER KE33 ]

high-end 라는 말을 요즘 한국에서 너무 남발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들 쓰는데... 기본적으로 high-end 라는 것은 특정 라인업에서 최상단의 끝을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뭐... 고가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최고의 성능을 보여줘야한다는 것인데 한국에선 그냥 광고 형용사쯤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 KE33 전체 박스샷 ]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박스인데 열어보면 뭐랄까...  빈공간이 너무 많달까..  ㅋㅋ


[ KE33 전체 박스 등짝샷 ]

이런저런 설명과 정품 스티커가 보인다.


[ KE33 근접샷 ]

좀 흐릿하게 나와버렸는데 디카에 익숙치 않은 탓이니 양해를... 

매우 둥글둥글 깔끔하게 생겼다.  근데 기본적으로 이어패드(헤드폰 용어인데 그냥 알아먹도록)는 1단 짜리가 장착되어 있다.  별도로 2단짜리가 있는데 차음성에선 비슷한 거 같다.  편한대로 장착해서 사용하면 될 듯 싶다.


[ 정품스티커샷 ]

자르고 나서야 사진 안찍었다는 생각을 한 바보 1人


[ 내부샷 - 이어폰 백 ]

넣고 다니라는 소리 같긴 한데... 쓸데있나?   어차피 연결하고 다니는 거 그냥 줄감개 같은 걸 주는게 좋을 것 같다.


[ 이어폰 근접샷 ]

동 글동글한 쉐이프가 귀엽게 느껴진다.  아쉬운 점은 보디와 라인이 저런 식으로 되어 있으면 차후 라인이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실제로도 저런 형태의 라인은 쉽게 단선될 가능성이 많다.  저런 부분은 중간완충역할을 하는 조취를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 보디 및 3.5mm Stereo Plug 샷 ]

뭐...  보충 설명할 것도 없고...


[ 보디 근접샷1 ]

홀이 두군데 보일 것이다.  상단부분의 홀은 훼이크!

후 면부의 홀은 Duct 역활을 하는 듯 싶다. 그래서 외부로의 음 차폐가 약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생각보다 그리 많이 새나가지는 않는다.  이 부분은 음의 성질에 따른 것에 기인하는 것 같은데 음이 직진과 회절에서 고음은 회절하면서 상당량이 사라지지만 저음의 파장만이 흘러나간다. (기초물리학을 들은지 꽤 되서 틀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저음의 특성은 무지향성에 가깝고 소리 자체로 인식되기보다는 진동에 가깝기 때문에 인지되기 어렵다.  특히나 이어폰 정도의 소리라면 말이다.


[ 보드 근접샷2 ]

반대편에는 근접샷1과 같이 L , R 표시가 있고 또다른 반대편에는 저렇게 Kaister 라는 회사명이 적혀있다.


[ 이어패드 분리샷 ]

측 면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구별이 힘들긴 한데 자세히 보면 툭~ 튀어나온 부분이 보일 것이다.  유닛은 보이지 않아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커널형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저 부분 자체가 유닛 드라이브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분해해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느라 힘들었다. 


[ 유닛 단체샷 ]

귀엽지 아니한가?!  동글동글


[ 플러그 샷 ]

이놈도 불쌍해서 한 컷! 


[ 플러그와 보디 사이의 결선 부분 ]

길이는 보디로 부터 약 40cm 정도 되는 부분에 위치한 것 같다.  덕분에 y 형태가 아니라도 충분히 여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하는데 길만큼 꼬이기 쉽다는 점도 생각해야겠지...



- 주요 스펙 -

  • Type : Open Air Dynamic Type
    말은 그럴 듯한데 Open 형의 유닛이라는 소리다.
  • Drive Unit : 10mm Speaker Unit
    흔히들 말하는 스피커 유닛의 크기
  • Impedance : 18Ohm
    뭐... 예상은 하겠지만 보통 이어폰들의 임피던스이다.
    가끔 특이하게도 32Ohm 이상의 것들도 보이긴 하지만
    그건 특이 케이스
  • Sensitivity : 103dB/1mW(S.P.L at 1Khz)
    이부분은 설명하기 좀 어렵긴 한데 Sound Pressure Level 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음압레벨인데 1Khz 대에서 1mW 수준의 입력 일 때 103dB 정도라는 이야기
    평균적으로 보건데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 Frequency Response : 20~2*10^4 Hz
    인간의 가청 주파수대는 다 내준다는 것인데...  솔직히 이거 믿을 수 가 없다.
    주파수 응답이라는 건 사용된 유닛 드라이브가 완만한 사운드레벨을 유지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모든 대역을 하나의 유닛으로 처리할 때 그 유닛의 종류는  Full-Range Unit 이라
    하고 그 대역이 넓고 평탄할 수록 고급이며 고가가 된다.  왜냐고?  전자/전기 장비의 교류적
    특성은 특정 대역폭에서 매우 민감해지고 그 외에서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 말은
    Total Harmonic Distortion 이라는 것에 의해 표현되는데 왜곡율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런 기준도 없이 그냥 저 주파수대를 소리를 '내 주기만' 하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표기법은 정말 사라져야 하지만 줄기차게 유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Maximum Input Power :10mW
  • Cord Length : 1.2m



대충 스펙은 저정도면 되었고...  

사운드는 뭐라고 말하기 좀 어려운게 매칭되는 기기에 따라 특성과 왜곡이 상당히 달라진다.  또... 내 귀가 그렇게 황금귀도 아니고 말이지...

확실한 것은 아칠이와 물렸을 때 저음 부분이 상당히 탄탄해지고 쓸데없이 튀는 부분이 없어졌다는 것인데 그만큼 저음에 강하면서도 올라운드적인 음향성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말도 안되는 시적인 표현은 쓰고 싶지도 않고 음장효과와 기기성능을 착각하는 바보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만 적고 싶다.

1만원대의 커널형 이어폰이며 외부에 대한 차음성능이 매우 뛰어나고 오래 장착하여도 귀에 통증이 오지는 않는다는 것!

더이상 뭘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