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의 기억 써멀컴파운드... 그리고 좋지 못한 기억...

이번에 오랫만에 Tuniq Tower 를 풀었다.   계속 순간적 점유율 상승에 전압을 계속 먹어가는게 이상해서...  그랬더만 예~~전에 발라놨던 써멀 컴파운드가 완전히 굳어진 상태에 외측으로 다 밀려난 상태였다.  아마도 장착된 상태에서 몇 번 Tuniq 의 나사를 풀었다가 조였더니 이 꼴인듯 싶다.

그래서 대구 전자관을 찾았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전자관에서 소모품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리더컴을 찾아갔더랬다.  그리고 예전에 이곳에서 샀던 ZM-TG2(아래의 녀석)의 가격을 물어봤더니 잠시 생각하는 것 같더만 5000원을 부르더군...



어이가 없다.  벌크가 판치고 있는 ZM-TG2 지만 패키지라고 그리 비쌀리가 있나?  더군다나 지방이라고 어느정도 마진 남기는 건 이해를 해도 제품가의 2배라니?  이 가격이라면 동사의 STG1 을 살 수 있는 가격일 것이다.  지방이라고 배송비를 생각해서 찾아간 곳이 그 따위다.  뭐... 원래 가격대도 마음에 안들고 전문점치고도 구비물품이 부족해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대구 교동이 망하고 전자관도 파리 날리고 있는 꼴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저 따위 짓을 하고 있으니 그런 꼴이 나는 것이다. 

열받아서 그냥 그날 주문해 버렸다. 

[ 에버쿨 써멀 컴파운드]

에버쿨의 써멀컴파운드다.  25g 짜리이므로 충분한 용량이고 아래와 같이 도포막대도 들어 있다.  밑에 있는 패드는 VGA 램 방열판 접착용(?) 써멀 패드이다.  그다지 좋은 성능도 아니고 임시로 CPU 에 붙여놓고 사용했는데 굳어서 발리기만 하고 열전달은 그다지 되지 않는 녀석이다.  

열전도율은 3.8W/mK , 열저항 0.017℃-in^2 /W 이다.

뭐... 스펙만으로 믿을 수도 없고 회사마다 스펙표기방식도 틀리고 이야기도 달라서 믿을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용량대비 가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YH6111[링크] 이건 0.63w/mk(1.5x10-3cal/cm.sec.C ) 이다.   원래 산업용 방열제품으로 사용되는 것인만큼 사용시 주의가 요구될텐데...  아무렇게나 사용되고 있다.


[ 내용물 ]

짜놓으면 점성은 거의 없는 듯하고 흰색을 띄고 있다.  그리고 처음 사용시에는 잔여물인 듯한 '물'만 나오는데 점성이 없는 만큼 패키지 자체를 흔들어서 사용하고 미리 물을 티슈등에 대고 흡수시키면 될 듯 하다.


[ 내용물 확대 ]

확대샷인데... 조명이 시원찮아서 그런지 노이즈도 많다.   대충 질감을 보면 물기많은 물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충분히 발라주고 잘 장착해서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