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매실진액이 잘 되었네요.

올해는 좀더 정성들여서 매실을 소다로 씻어내고 하루정도 말렸다가 담궜습니다.  비율은 설탕을 좀더 줄여서 매실1 : 갈설탕0.6~0.7 정도로 했네요.

잘 씻어서 그런건지 곰팡이류는 한번도 못봤네요.  향도 설탕향보다는 매실향이 더 강한 것 같고요.


이번에 갈설탕은 필리핀이었나 그쪽에 가공없이 들여왔다는 것을 써보고 싶었는데 모 마트에서 재고부족이라고 오히려 비싼 국내 갈설탕을 가져다주더군요.  -_-;;  

손해는 안봤지만 원하던 건 아니어서 좀 아쉬웠지만 어쨌든~!


갈설탕을 선택한 이유는 제 취향입니다.  백설탕을 쓰면 진액이 좀더 밝은 빛을 띄고 희석했을때 청색이 도는데 전 그것보다는 좀더 깊은 색을 띄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정백당에서 백설탕이나 갈설탕이나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오히려 정제 전의 사탕수수 원당을 쓸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겠지만 비싸거나 혹은 없거나흑설탕은 성분표에 보면 카라멜 첨가된 것들 입니다.  좋은게 아니에요.  비싼 돈주고 살 필요가 없습니다.


좋은 설탕이라고 사고 싶으시다면 사탕수수 원당으로 구매하시면 비정제원당을 구매하시게 되는겁니다.  오가닉이니 뭐니 이런 것에는 혹~ 하실 필요 없구요.


걸러낸 매실들



진액~



어떤 분들은 효소도 없는 것이라고 무용론을 펼치시던데 효소가 없다 하더라도 순수 설탕물이 아니기 때문에 요리당, 간편음료용으로 좋습니다.  요새는 이온음료에도 감미료니 색소니 들어가는데 그런 걸 마실바에는 차라리 이런 것을 희석해서 마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것이 만병통치약인양 광고하고 판매하는 장사꾼이나 그걸 또 그대로 믿고 '위험한' 소비자는 되면 안되겠지만요.


설탕과 과실을 함께 뒀다고 없던 성분이 갑자기 생겨나진 않아요.  설탕 비율이 낮아서 정말 발효가 된다면 식초나 술로도 가능하지만 보통 담구는 형태는 설탕으로 인해 그대로 내용물을 삼투압방식으로 뽑아내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