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jiro DP santoku kitchen knife
매번 돈이 아까워서 1~2만원짜리 식칼을 쓰다보니 칼은 손에 안맞고 숫돌에 죽어라 갈아도 날이 서는 느낌도 안들고 무엇보다 채소는 물론이고 고기를 썰때도 뭉개지는 느낌 때문에 칼질이 짜증이 났다.
그래도 매번 내가 아직 칼질을 잘 할줄 몰라서 그런거라고 자위하며 칼을 열심히 갈다가 열이 채여서 좋은 칼 한번 보자!! 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헨켈 쌍둥이가 인지도가 많고 사용기도 많고 슌 제품도 그러했다.
근데... 가격이... 가격이... 무슨 공구강 가격이야!!! - 코발트 바나듐 티타늄 등 재료를 쓰는 제품들... 비쌀 수 밖에...
이건 할인해도 답이 없것다 싶었는데 고급칼에 종종 쓰이는 VG10 을 중심소재로 쓴 칼이 있단다! 그것도 나름 싸다!
VG-10 chemical makeup:
Carbon: 1.0% Chromium: 15.0% Molybdenum: 1.0% Vanadium: 0.2% Cobalt: 1.5% Manganese: 0.5%
토지로(http://www.tojiro-japan.com)가 그 주인공이다! 금액은 ebay 에서 한 셀러가 $43.20 로 한국까지 국제등기로 무료배송까지 해준다는 걸 보고 막바로 지름신 강림! 질러버렸다.
그리고~
제품 도착~! 싸구려틱하지만 칼은 소재가 생명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혹시 이름만 토지로가 아닌가 싶었는데 토지로 홈페이지의 제품라인업을 보니 상시판매품인가보다. (http://www.tojiro-japan.com/products/227/)
F-311 Santoku 170mm 제품 (총길이 285mm , 130g)
칼 우편. 토지로 상표명빼곤 아무런 장식이고 뭐고 없다. 아주 깔끔~ ㅎㅎㅎ
제품 박스 뒷면에 간단한 제품 설명이 되어 있다. 13크롬 스테인레스 스틸로 감싸고 칼날소재는 코발트합금강.
칼가는 법까지 설명해뒀다. 으허허... 일본어 공부안한지가 10여년이 넘으니 대강의 의미를 제외하고는 못읽겠다. ㅋㅋㅋ
藤次郞 作(Tojiro 작) 간소한 마킹이다.
나름 고풍(?)스럽게 느껴진다. ㅎㅎㅎ
칼날이 아주 이쁘게 서있다. 칼 갈게되면 내가 이걸 제대로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것다. ㅎㅎㅎ
핸들은 적당히 잘 쥐여지는 크기고 전체적인 무게감도 치우침이 없는 것 같다. 볼스터(아래 이미지 참조)가 없는 모델이라 세척에는 좀 신경 쓰이긴하는데 우선은 토지로라는 제품을 처음 보는터라 시험용으로 사본 것이고 다음에는 볼스터가 있는 제품으로 사볼 생각이다.
볼스터가 있는 제품은 10~20불 정도 더 비싼데 문제는 배송비를 무료로 해주는 셀러가 없다. OTL
좋다고 사진찍고 이리저리 만져보다 힐 부분에 긁혔는데 베어져나갔다;;; 덴장... 이놈이 오자마자 주인의 피를 빨다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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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기를 썰어본 느낌은 이제야 제대로 고기를 베어서 썰어낸다는 느낌이 난다. 무게도 기존의 식칼들보다 가벼운 느낌이고 핸들이 손안에 쥐여져서 손목힘도 적게 들어가는 것 같다.
어차피 칼은 쓰다보면 이가 나가고 갈려나가겠지만 최소한 막스틸은 아닌 것 같아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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