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천? 유성기업 파업을 보면서...

작년 평균 급여 5711만원, 상당액 야근·특근·잔업 수당

유성기업의 직장폐쇄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 이 생산에 차질을 빚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3일 “연봉 7000만원을 받는 회사가 파업을 하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노동계에서는 “임금을 많이 받고 적게 받는 게 파업과 무슨 상관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5242152245&code=940702



위 기사는 이번 '유성기업 파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온 연봉 7천이나 받으면서 파업한다는 내용의 말들에 대한 글이다.

그런데 묻고 싶다.  파업 = 돈 인가?

그리고 돈을 많이 받으면 복지 ,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의 계약 따위는 없어도 되는건가?

도대체 무슨 심보로 언론/기업체/정부가 짝짜꿍이 맞아서 떠들어대는 소리를 일반 시민들이 거들어주고 파업하는 사람을 비난하는건가?

나도 못사니까!  너도 못 살아라!  이건가?

그리고 야근, 특근, 잔업같은 '수당'도 평균연봉에 들어가야하나? 


나는 당최 모르겠다.

그리고 또 한가지...
노동계 관계자와 민노당 이정희 의원이 24일 저녁 7시경 아산경찰서장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경찰측이 대포차를 몰고 뺑소니 쳐 13명의 유성노조(금속노조 소속 유성지회) 조합원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재수사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http://cmedia.or.kr/news/view.php?board=news&id=6568

19일 새벽 12시 30분경 대포차로 돌진해 유성지회(금속노조 소속 아산 ․ 영동 유성지회) 조합원 13명에게 중경상을 입히고 뺑소니 친 용역업체 직원 이 모 씨는 19일 오후 2시경 아산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61601


이 사건 자체가 참... 엽기다.  헤드라이트를 켜지도 않고 '대포차'를 이용해서 사람을 치고 뺑소니를 친 범죄자를 불구속기소하고 내보내줬단다.

아무리 자수를 했다지만 파업을 진압하기 위해 '용역업체'가 불법적으로 행동했음에도... 

결국 대포차를 쓰고 그 차량으로 뺑소니 까지 쳤지만 그 죄는 불구속감이고...  파업은 구속감인거다.

나는 모르겠다.  이 나라가...  정말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이제는 내가 이 나라의 국민임이 창피해지려고 한다.